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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urs pour toi
by bluebaby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안에서




자꾸만 옛생각이 많아진다는 데서 느낄 수 있다.

겨우 삼십대 초반에 할 소린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이전의 나보다는 나이든 것을.


집 안에 박혀 아이만 보는 생활 일 년 쯤

새로운 자극과 만남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서일 수도...

현재의 나 자신을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느낄 기회가 없어서일 수도...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0 _ day 2 밖으로

2010.10.24.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과 권유로 둘째날도 참가하게 됨.^^ (피곤할 것을 염려하는 나에게 쿨하게, 집에 있으나 나가나 피곤한 건 똑같다며..ㅋㅋ)
구름이 좀 낄 거라는 예보와 달리 어제보다 더 뜨거운 날씨.

이 날은 친구 진선양을 특별히 초빙!!
역시 자리 이동 없이 민트브리즈스테이지에서 데이브레이크-피아노잭-토마스쿡-페퍼톤스의 무대를 쭉 함께 했다.
데이브레이크가 좀 신선했고 나머지는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어차피 공연 보는 게 큰 목적은 아니어서 즐겁게 놀다 왔다 :)



둘째날은 폭풍간지 떡볶이와 튀김으로 깔끔하게 시작!
첫째날도 먹었는데 맛있었던 김말이가 떨어졌는지 빠져서 아쉽.ㅠㅠ


우리 매트 근처에 놀러온 잠자리. (잘 안 보이지만 모서리에 앉아 있음.)


캬하. 알흠다운 맥주님.
공기 좋은 곳에서 대낮부터 마시니 취기가 전혀 돌지 않더라는.


맥주까지 함께 하니 더욱 신난 친구와 나. (썬글라스 껴서 잘 안 보이니 친구 사진도 올려도 되겠지?)


웃고 즐기고 수다 떠는 사이에 이렇게 해는 져가고...


오늘 라인업 중 가장 기대했던 페퍼톤스의 무대.
점점 어스름이 깔리면서 신나는 사운드에 분위기가 업되는 건 좋았는데, 아무래도 라이브는 좀.. 그래도 귀여우니까들 본다. :)


저녁을 함께 한 봉지 칵테일. 맥주보다 은근히 더 취한다. 줄 길게 서서 친구님이 오래 기다려 사왔다는.


어느새 이렇게 밤이 되고.. 페퍼톤스의 무대까지 보고 집으로.

이런 음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초대에 선뜻 응해준 친구와, 첫째날은 함께 와주고 둘째날은 아이를 돌봐준 남편이 있어 가능했던 일.
예전엔 당연하게 즐겼던 일들이 이젠 오래 고민해야 하는 일이 되어버렸지만,
그만큼 이런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나날들.

내가 무대를 이동하지 않아 그런지, 솔직히 공연에 대한 부분은 실망스러운 점이 많았다.
둘째날의 피아노잭과 토마스쿡의 공연이 특히 좀. 피아노잭은 (내게 생소한 뮤지션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이 무대에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라인업이었던 듯 하고, 토마스쿡도 어쿠스틱한 무대를 가져오고 싶었던 것 같은데(기타 하나 들고 올라옴) 이 큰 무대의 낮 시간 공연에 하기에는 집중도가 좀 떨어졌다. 마이앤트메리와 함께였다면 더욱 즐거웠을 텐데.
(나 혼자였으면 중간에 체조경기장 가서 언니네이발관 봤을 수도.. 이번엔 친구와 즐기는 목적이 더 컸으니까^^)

그래도 좋았던 점 - 이동 화장실이 너무나 깨끗했다는 거!

어쨌든지 내년에도 꼭!!! :)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0 _ day 1 밖으로

2010.10.23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그랜드민트페스티벌 2010.
주로 모던락이나 홍대 인디쪽 음악 경향을 지닌 팀들이 모이는.
07년도에 처음 시작돼서 나는 07, 08년도에 다녀왔었고, 작년엔 임신 중이라 참여는 못하고 올림픽공원 주변을 산책만 했던 슬픈 기억이.ㅋㅋ
뱃속에 아기를 품고 내년엔 여기 올 수 있을까, 아마 안될거야... 했는데

어느새 벌써 10개월이 넘은 그 아기와 함께 다시 이곳을 찾을 수 있었다.
이번주 내내 뭘 가져가야 할까, 무슨 옷을 입혀가야 할까, 그냥 은박돗자리는 싫어 피크닉매트까지 주문하고 나름 준비 많이 했는데
날씨도 좋고 주차도 어렵지 않아서 기분좋게 다녀올 수 있었다 :)
아기에게도 즐거운 기억이 되었길...
 

올해 페스티벌레이디는 한효주.


우리가 계속 머물렀던 민트브리즈스테이지. 피크닉 존.


우리는 대강 요런 모양으로 이 곳을 벗어나지 않고 원모어챈스(정지찬)-보드카레인-티아고요르크 무대를 감상. 사실 음악에 그리 집중을 하진 못했는데, 보드카레인이 생각보다 듣기 좋은 음악이라 놀랐다.

이 시끄럽고 정신없는 곳에서 자주는 아이가 용할 뿐.ㅋㅋ (오전에 낮잠을 거의 못 잔 탓도 있겠다.)



부랴부랴 싼 유부초밥 도시락-
 

요 피크닉매트를 산 곳(http://www.kikiroom.kr/ 블로그 후기에 링크 걸면 적립금 준대서^^;)에서 하트모양 도시락을 사은품으로 보내주었는데, 그냥 사먹지 뭘 싸가 하다가 그래도 피크닉인데 싶어 진짜 한 20분만에 만들었나 보다.


열면 이런 모양. 그냥 유부초밥 봉지 안에 있는 재료로만 만들어서 맛은 그냥 그렇지만 비주얼에 더 신경을 썼다.ㅋㅋ


엄마 아빠 노는 사이 한 시간 쯤 자다가 일어난 아기.
일어나니 이게 뭔 일이여..? 하는 표정.



기분 전환을 위해 과자도 먹고...


아빠 목말도 타면서 감을 찾는 아이.


이제 저도 과자 먹으면서 나름 공연을 즐긴다. (엄마 혼자만의 생각? ㅋㅋ)


분위기를 아는지 억지로 씌워준 두건도 벗지 않고 잘 노는 아드님.


"어이~ 과도한 애정행각은 자제합시다. 그림 좋구먼~" 
(실제 그런 커플은 없었습니다. 표정이 괜히 그래서 ㅋㅋ)
락페에 완전히 적응한 아들. 그래서 우린 곧 집으로 왔다.ㅋㅋ

(day 2 후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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