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꿈 안에서



시간을 주 단위로 구분해서 생각하기 시작한 지 벌써 28주가 지났다. 즉 임신 28주라는 얘기.
하루하루는 느리게 가는데 한 주 한 주는 어찌나 휙휙 가버리는지, 벌써 임신 중반도 아닌 후반기라니..

그런데 난 이 시간이 긴- 꿈처럼 느껴진다.
배는 이제 누가 봐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부르고, 뱃속의 아기는 시도때도없이 꼼지락꼼지락하다가 툭툭 차기도 하며, 자궁저가 높아져 가슴이 답답하고, 밤에 누우면 숨이 차 잠을 잘 못 이루는 이 엄연한 현실이 때로는 꿈 같다. 곧 있으면 바리바리 싼 출산가방을 들고 공포에 떨며 병원으로 갈 일도 꿈 같다.

큰 소리로 울면서 아기가 태어나면 그 땐 현실이 시작될까.
지금은 그저 아무것도 모른 채 잠들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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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10/03 02:2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bluebaby 2009/10/03 10:46 #

    그래.. 많이 도와줘 ㅎㅎ
  • 나야 2009/10/08 16:29 # 삭제 답글

    애어버야~
    니가 진정 애를 업을 수 있는 날이 오다니 -_-;;
    쌍큼이 낳기 전에 볼 수 있을까?
    점점 몸이 무거워지겠다. 많이 걷고, 좋은 거 많이 먹고 관리 잘하그라 ^-^
  • bluebaby 2009/10/08 17:23 #

    '나야'가 누군지했다..ㅎㅎ
    넌 뭐 토익학원 종강하면 보자더니 연락도 없구..ㅋㅋ
    점점 몸이 무거워져 집에서 취식중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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